엔비디아 시총 846조를 증발시킨 딥시크
2023년 설립된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DeepSeek)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에 주력하며, 특히 오픈소스 정책을 통해 AI 기술의 민주화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비용으로 ChatGPT와 유사한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딥시크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성능의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 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DeepSeek-7B와 67B 모델을 통해 연구자와 개발자들에게 고성능 AI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코드 생성에 특화된 'DeepSeek-Coder'와 최근 발표한 'DeepSeek-MoE'는 GPT-4에 견줄 만한 성능을 보유했다고 주장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AI 모델 개발에 고가의 최첨단 칩이 필수적이라고 여겨졌던 기존 인식을 뒤흔들어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딥시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인데 미국 상무부는 최근 AI 기술 유출 우려로 딥시크를 수출 제한 기업 목록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딥시크의 기술이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보안 측면에서도 취약점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근 보안 연구자들은 딥시크의 모델에서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취약한 부분을 발견했으며,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딥시크 모델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규제 리스크와 보안 우려로 인해 도입을 보류 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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